양양 일현미술관(홍성희 관장)이 올해 하반기 기획 전시 ‘일상 여행하는 법’을 오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주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 전시회 ‘일상 여행하는 법’은 자신의 방을 42일간 여행한 작가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글 ‘내 방 여행하는 법’(1794년)을 차용한 것으로 일상의 장소를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기획 전시에는 강동주 ‘#1-1시간 30분 35초의 땅(2014.5)’, 랑랑 ‘랑랑 프로젝트 0호: wavewave project’, 이재명 ‘Black House’, 장석준 ‘평평한 도시 프로젝트/ 평평1-부서짐’, 정영돈 ‘의아한 산책-교통콘과 조명 갓’ 등 역량급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자신의 거주지를 비롯한 주변의 낯익은 장소를 여행의 시선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작가들은 시공간과 창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자신만의 과정을 회화, 드로잉, 사진, 설치, 영상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러낸다.
일현미술관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이야기와 성찰이 담긴 장소들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일현미술관은 ‘일상 여행하는 법’ 전시와 연계해 오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일상 여행하는 법 전시토크’도 진행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일현미술관의 기획 전시에 참여하는 랑랑 작가의 작품 ‘랑랑 프로젝트 0호: wavewav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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