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영랑동주민센터에서 영랑동1지역(장사동 새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군부대 시설에 따른 고도 제한으로 개발이 제한됐던 속초시 영랑동 일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속초시는 지난 12일 영랑동주민센터에서 영랑동1지역(장사동새마을) 도시재생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김성림 부시장을 비롯한 시 미래전략과 직원들과 속초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 영랑동1지역 주민협의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영랑동주민센터 회의실이 꽉 찰 정도로 영랑동 11통 및 14통의 많은 주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주민설명회가 진행됐다. 주민들은 집수리수요조사를 위한 사전신청서와 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이번 사업을 위해 봉사하는 주민협의체 위원들에 대한 엄기동 속초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위촉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한영환 장사동 새마을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북부권이 낙후되어 있어서 늘 안타까웠다. 이번에 좋은 선물을 마련해준 속초시와 도시재생센터 등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 우리 지역이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장사동이 몰라보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림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속초 전체 인구가 0.8% 감소했지만 장사동은 20%가 줄었다. 이곳의 초고령자 비율이 31%인데 지방소멸 지표가 되는 부분이 안타깝다”며 “시에서도 북부권 개발을 우선으로 점검하고 있으니 적극 돕겠다. 주민협의체 중심으로 힘을 합쳐 달라”고 전했다.
이어 용역사인 ㈜꾸림의 이형석 실장이 도시재생사업의 개요와 사업제안을 설명했다. 이 실장은 “영랑동1지역의 노후주택 비율은 91.3%에 기초생활 SOC(사회기반시설) 조사에서도 경로당, 노인교실,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미충족”이라며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노후주택 정비’와 ‘골목길 개선’을 중점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 쇠퇴에 대응한 환경개선과 주민의 역량강화를 통해 도시를 ‘종합 재생’하기 위한 목표를 두고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랑동1지역이 도전하는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은 전국 10개소, 강원도 1개소를 선정하며, 활성화계획 내용과 현장실사 등의 평가를 통해 내년 9월 초에 최종 결정된다.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면 총 83억원(국비 50억, 지방비 33억)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도시재생사업으로 속초시에서는 화채마을(설악동)이 22년 우리동네살리기형 광역평가에 최종 선정됐으며, 현재 노후주택 정비, 스마트가로등 설치, 주민커뮤니티센터(화채락센터) 조성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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