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2023 속초음식축제 ‘마숩다! 속초’에서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존·화합의 ‘비빔밥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속초시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6~8일 엑스포상징탑 앞 광장에서 제58회 설악문화제 연계행사로 진행된 제1회 2023 속초음식축제 ‘마숩다! 속초’가 친환경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에 따르면 속초의 대표음식을 한자리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속초음식축제에 모두 12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에서는 속초문화관광재단 시민활동가 설문발간집 <마숩다! 속초>에 소개된 ‘속초의 맛’ 10선 중 7미(오징어 순대, 막국수, 닭강정, 순두부, 장칼국수, 감자옹심이, 물회)와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디저트, 음료 등 총 19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친환경 축제로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이다. 축제 현장마다 많은 쓰레기로 고심하고 있는데, 속초음식축제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목을 끌었다. 시는 친환경 축제를 위해 고온살균 세척한 ‘다회용기’ 1만2,000개와 나무소재 수저 4만여개를 지원해 플라스틱 일회용기 사용을 줄였다. 이와 함께 시는 생분해 테이크아웃컵 및 국 용기, 테이블 위생커버 등 행사용품 대부분을 친환경 제품으로 제공해 약 900kg 이상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거뒀다며 이는 청대산에 나무 140본을 심은 효과와 같다고 했다.
축제기간 동안 별도의 인원을 배치해 재활용ㆍ일반ㆍ음식쓰레기 분리수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개인 텀블러나 음식 용기를 가져오는 방문객에게는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기념품을 제공하는 ‘속초 용기내 캠페인’, 친환경 축제 및 플라스틱 프리 프로젝트 전시부스, 음식물쓰레기를 비료로 만드는 공정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이밖에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존·화합의 ‘비빔밥 퍼포먼스’, 속초 젓갈명인과 함께하는 ‘젓갈 담그기 시연’, ‘붉은대게 무료나눔 행사’와 야간 경관을 위해 설치된 감성 조명은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2023 속초음식축제 ‘마숩다! 속초’는 축제와 친환경을 접목시켜 큰 호응을 이끌어냈을뿐 아니라 향후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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