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풀묶음 문화예술공간에서 지난 5일부터 ‘손, 손, 손, 손 - 새기고, 누르고, 태우고, 엮고’라는 다양한 장르의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보아·전누리·조혜성·한도웅 작가.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풀묶음 문화예술공간에서 지난 5일부터 ‘손, 손, 손, 손 - 새기고, 누르고, 태우고, 엮고’라는 4인 4색의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참여 작가는 전누리·정보아·조혜성·한도웅 작가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 태피스트리, 인두화, 서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와 동 대학 일반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한 전누리 작가는 과거 작업했던 전통 판화 작품을 선보였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과를 졸업하고 스웨덴 예테보리 예술대학에서 섬유미술 석사를 마친 정보아 작가는 실을 엮어 그림을 그리는 태피스트리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주제로 설치 작품을 전시했다.
제3세대로 현대낙화 인두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조혜성 작가는 형상으로 만든 울산바위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서각 명인 원행 한도웅 작가는 전통서각 작품의 깊이를 보여주는 단아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손, 손, 손, 손’ 전시는 서로 다른 수공예적 기법을 시각 미술로 표현하는 네 명의 작가가 한 공간에서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 중에는 작가들이 직접 주관하는 판화와 태피스트리 체험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풀묶음 문화예술공간은 작년 5월 조양동으로 이전 개관해 다양한 시각미술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서각과 인두화를 중심으로 교육과 공예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점차 속초시를 넘어 강원권의 공예작가들을 위한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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