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현병 삼촌’ 표지
설악어우러기(대표 홍수민)가 세계정신건강의 날(10. 10)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점 ‘완벽한 날들’에서 이하늬 기자 북토크 ‘나의 조현병 삼촌’을 연다.
<나의 조현병 삼촌>의 저자인 이하늬 기자는 책을 통해 40년 동안 조현병 당사자로 살아온 삼촌의 삶과 당사자 가족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기자의 담백하고 명확한 글쓰기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당사자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정신이상자’로만 낙인찍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을 하나하나 직면하게 한다. 각 주제마다 덧붙인 부록 형태 글들은 정신과 전문의의 간단한 인터뷰, 관련 서적 인용 내용,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 등을 담아 지침서처럼 조현병에 관해 무겁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설악어우러기는 조현병당사자․가족․시민들이 모여 조현병 인식개선과 당사자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2019년 창립 이래 매년 1~2회 조현병에 대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한 강연회를 개최해 왔다.
설악어우러기는 “그동안 개최해온 대중강연회의 방식에서 좀 더 내밀하게 조현병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북토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토크 참석자들에게는 당사자와 가족이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해 만든 키링과 펜던트인 ‘지구건강손’을 선물로 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25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한편, 오는 10월 10일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세상의 인식과 관심을 높이며, 편견을 없애고 올바른 지식을 전하기 위해 정해진 국제 기념일인 세계정신건강의날이다. <문의 : 010-7349-4589>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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