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난 70대 노인을 구한 쌍호여단 윤영일 대위.
바다에 빠진 여학생을 구조한 전차대대 박성기 상사.
육군 22사단 간부들이 위기에 처한 주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해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육군 22사단 쌍호여단 윤영일 대위와 전차대대 박성기 상사.
윤영일 대위는 지난달 8일 오후, 체력단련을 하던 중 부대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다리가 깔린 채 쓰러져 있는 7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에 윤 대위는 즉시 119구조대에 연락하고,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A씨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A씨의 의식이 없고 안면부 출혈이 지속되자 윤 대위는 A씨의 호흡과 맥박을 체크한 뒤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윤 대위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에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자리를 떠났고, A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 현재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미담의 주인공인 박성기 상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8일, 고성군 천진해변에서 낚시를 하다 방파제 위에 놓인 가방을 발견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껴 주변을 살피다가 방파제 아래 홀로 앉아있던 여학생을 발견했다. 당시 늦은 시간에다 기상이 좋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한 박 상사는 계속해서 여학생을 주시했다. 그러다 여학생이 갑자기 물에 뛰어들었고, 박 상사는 119구조대에 신고하고 동시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 상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학생은 강한 파도로 인해 방파제 하단 테트라포드로 빨려들어가기 직전이었고, 박 상사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여학생을 구조했다.
이후 박 상사는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B씨를 안정시켰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B씨를 인계했다.
윤영일 대위와 박성기 상사는 “사고 현장을 보자 군인으로서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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