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고성군 인흥리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관람객이 가득 메운 가운데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지난 22일 고성군 인흥리 세계잼버리수련장 일원에서 개장식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고성군·속초시·양양군·인제군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산림엑스포는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2일까지 산림 관련 전시관 및 체험시설 운영, 학술행사, 각종 체험 및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은 오후 2시 솔방울전망대 무대에서 김연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진태 조직위원장, 이양수 국회의원, 남성현 산림청장, 권혁열 도의회의장, 개최 시·군 단체장, 중국과 일본 등 11개 나라 16개 지방정부와 기관 관계자, 관람객 등 2,0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필리핀 세부공연팀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산림항공기 산불진화시연 퍼포먼스, 강원특별자치도립예술단 ‘숲을 깨우다’ 공연 등 식전행사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공식행사 ‘숲을 이루다’에서는 경과보고, 김진태 조직위원장 개회사, 4개 시·군 단체장의 개회 세러머니, 도의장의 환영사, 국무총리, 산림청장, 국회위원 등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됐다.
김진태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은 산림 녹화와 경제 성장을 이룬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다. 그 DNA로 첨단 산업과 청정 자연이 함께 발전해 나아가는 동력을 강원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하 양양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이병선 속초시장, 함명준 고성군수가 단상에 올라 각각 ‘서핑의 도시 양양’ ‘가을도 쉬어가는 청정도시 인제’ ‘시승격 60주년을 맞이하는 속초’ ‘금강산의 길목이자 산 바다, 호수 그리고 DMZ가 함께 어우러진 고성’을 강조하며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 방송인 안혜경 씨의 사회로 개장식이 진행됐다. 개장식에서는 김진태 조직위원장, 권혁열 도의회의장, 신경호 교육감, 4개 시·군 시장군수,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 하르트무트코쉬 독일 전 연방의회 의원, 신유찬 인흥초교 전교회장 등 21명이 참여한 커팅식이 진행됐다. 개장식이 끝나고 경남 진주에서 가족과 엑스포 관람을 위해 고성으로 여행온 첫 관람객이 입장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마지막 순서로 초대가수 장민호·홍진영·이찬원 가수가 출연해 신나는 노래로 흥을 돋웠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장식에서 참가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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