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양양군수와 남한권 울릉군수가 공무원들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정기여객선 운항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2026년 양양∼울릉도 간 정기여객선이 국내에서 최단 거리로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양양군은 지난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양양 수산항-울릉도 현포항 정기여객선 운항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진하 양양군수와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관련 공무원 15명이 참석해 공동 발전과 이번 협약에 따른 세부계획 등을 논의했다.
양 군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양양(수산항)~울릉(현포항) 정기여객선 운항 허가 및 어항개발계획(변경) 등 공동 진행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추후 여객선 운항이 공식화되면 △여객선 운항 관련 농수산물·관광콘텐츠 연계 △양양~울릉공항 간 연계 △자매결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양 수산항-울릉도 현포항 간 정기여객선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6년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운항시간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2시간 30분으로 예상되며, 여객선 규모는 현재 차량을 실을 수 있는 2천톤급을 계획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정기여객선 운항을 위해서는 앞으로 양 군의 어항개발계획(변경) 수립, 운항사업자 모집, 항로고시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수산항-현포항 간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면 동해안의 요트거점인 수산항과 아름다운 섬 울릉도를 뱃길로 연결해 육지와 섬의 교차관광은 물론 향후 양양국제공항과의 연계 활성화 등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하 군수는 “향후 양양 수산항과 울릉도 서쪽에 위치한 현포항 간 정기여객선이 운항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여객선 개설 협약을 통해 국내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수산항을 울릉도, 독도 여행의 새로운 출발점과 해양 교통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 사업에 착수해 해양수산부에 국가어항개발계획(변경)을 건의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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