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57회 설악문화제 설악로데오거리 행사.
속초시가 주최하고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사장 이병선)이 주관하는 ‘제58회 설악문화제’가 10월 6~8일 엑스포 잔디광장과 설악로데오거리, 설악산 일원에서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 및 관광객과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성화채화 및 봉송행사, 제례행사, 거리퍼레이드 등 속초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고유성을 지닌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2023 속초음식축제, 제1회 전국 청소년 스트릿댄스 배틀대회, 속초 버스킹 페스티벌과 같은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ESG 축제로 개최한다.
제58회 설악문화제는 지난 23일 500여명의 산악인들이 참여한 설악산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10월 4일 성화 채화와 봉송행사로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설악산 권금성에서 채화된 성화는 안전램프에 담겨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설악산 소공원부터 교동사거리까지는 차량으로 운반되고, 이어 교동사거리부터 설악로데오거리를 따라 속초시청까지 16개그룹 60명의 주자가 봉송하게 된다.
축제 첫날인 10월 6일 산신제와 어민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 땅의 기운을 북돋우고 풍년을 소원하는 성황제, 삼신합동제, 그리고 마지막 날인 8일 송신제까지 모두 다섯 번의 제례를 지낸다.
설악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는 6일 오후 1시와 5시 차 없는 거리 설악로데오거리에서 개최된다. 거리퍼레이드는 로데오거리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구성해 시민과 함께 하는 60주년 기념 플래시몹이 진행되고 국내외 유명 퍼레이드단과 시민 대표 등이 참여한다. 엑스포 잔디광장 주무대에서는 오후 7시 시 승격 60주년 기념식과 설악문화제 개막식을 진행한다. 기념식은 설악문화제 개막선포를 시작으로 시민대상 시상, 미래 100년 속초시 상징물 CI와 캐릭터 선포, 퍼포먼스 기념공연 및 설악문화제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별이벤트로 700대의 드론이 속초의 가을 밤하늘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는 속초시립합창단을 시작으로 국내 최정상급 댄스가수 김완선과 김종국, 트롯가수 설하윤이 출연해 행사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10월 7~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지역대표 문화예술공연과 설악프린지공연이 엑스포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속초도문농요’와 ‘속초사자놀이’, 양숙희무용단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그 밖에 두두리, 한마음색소폰 등 지역문화예술인과 동호회의 프린지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10월 7일에는 제1회 전국 청소년 스트릿댄스 배틀대회, 30개소 경로당이 참여하는 ‘한궁대회’, 장기자랑대회인 ‘나도 설악스타!’가 진행된다. 설악문화제 기간 중 7일과 8일 양일간 2024 문화올림픽 배우도시 붐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속초버스킹페스티벌 현장심사가 개최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5시 폐막식에서는 속초시 홍보대사인 신승태와 미스터트롯의 가수 이찬원, 송성호와 속초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그 외 축제기간 동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는 많은 체험부스와 속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의 체험행사가 제공된다.
2023 속초음식축제는 속초 대표음식 설문 발간집 ‘마숩다, 속초’에 소개된 ‘속초의 맛’ 10선 중 7미 분야(오징어순대, 막국수, 닭강정, 순두부, 장칼국수, 감자옹심이, 물회)에 6개 업체가 참여한다. 속초시승격 60주년 기념 공존·화합의 비빔밥 퍼포먼스, 속초 젓갈명인과 함께하는 젓갈 시연, 보이는 라디오 등도 진행된다.
이병선 속초문화관광재단 이사장(시장)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58회 설악문화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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