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반대 집회가 지난 15일 양양군청 앞에서 열렸다.
양양군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반대해온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ㆍ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등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양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색케이블카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집결한 후 양양군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공사 전 마지막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국민행동 등은 ‘오색케이블카로 군민 빚더미에 앉히는 사업자, 양양군 규탄’을 내걸고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사업비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국비는 0원, 도비 200억원, 군비 972억원으로 총사업비가 1,172억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지난 2015년 양양군 사업계획에서는 587억원이었으나, 현재 사업비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양양군 1년 예산의 25%에 달하는 만큼, 예산 낭비와 환경파괴에 앞장서는 양양군의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박봉균 양양군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반대 의사를 전했다. 오는 16일에는 강원민중대회 후 오색케이블카 반대 오체투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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