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에서 대포 제1농공단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시공설명회가 진행됐다.
속초 대포 제1농공단지가 회색화 이미지를 벗고 특색 있는 거리로 탈바꿈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된 속초시는 사업비 18억8,000만원을 확보해 내달부터 대대적인 환경개선 공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포 제1농공단지는 1993년에 단지가 조성된 이후 약 30년이 경과된 노후 단지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대규모 정비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약 10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단지 곳곳의 노후된 오수관·우수관 교체, 도로 및 시설물 정비, 쉼터 및 경관벽화를 설치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의 가로수를 제거하고 화양목, 산철쭉 등 관목을 식재하며,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착공에 앞서 지난 13일 동해안젓갈콤플렉스센터 2층 회의실에서 속초해양산업단지 입주업체들과 시공사 신풍종합건설,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시공 설명회가 열렸다.
사업 설명을 들은 입주업체들은 “양방주차로 인해 도로폭이 좁아 대형트럭과 같은 큰 차들이 다니기 어려운데 차도폭을 확보했으면 좋겠다”, “농공단지가 지대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헤엄쳐서 퇴근해야 할 정도로 침수가 잦은데 우수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길 바란다”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이날 입주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시공사는 일주일에서 열흘 치의 공사 일정을 입주업체들에게 미리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시공사는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주기업 주변 공사 진행 시 신호수 2인 이상 배치, 분진 방지를 위한 살수차 수시 운행, 당일 작업 후 철저한 청소와 정리정돈 등을 약속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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