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도문농요’ 공개행사가 지난 14일 상도문 마을논에서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속초 도문농요’ 공개행사가 지난 14일 오전 10시 상도문 마을논에서 열렸다.
도와 속초시가 후원하고, 속초문화원과 속초도문농요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공개행사는 마을논에서 도문농요보존회원들이 벼베기소리와 한단소리 등을 부르며 기계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옛 농경 모습을 시연했다.
속초도문농요는 상도문 마을에 전해지고 있는 농사소리로 논 삶는 소리, 모심는 소리, 김매는 소리, 벼 베는 소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 서낭굿을 시작으로 볍씨 뿌리기부터 벼 거두기까지 1년 동안의 농사과정을 담았다. 특히, 그 유장함과 곡조 등으로 미루어 불교적 색채가 배어있는 범패소리와 비슷한 유형으로 여겨지며 타지방과 구별되는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우리 시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속초도문농요를 상도문 마을논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상설공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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