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실(오른쪽 두 번째) 대원이 지난 8월 10일 태백시에서 개최된 제8회 강원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 생활안전분야에서 장려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하고 좋은 경험이 됐어요. 주제 발표 시간을 초과해 감점을 받았는데도 장려상을 수상해 더 기쁘네요.”
지난 8월 10일 태백시에서 개최된 ‘제8회 강원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 생활안전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은실(52) 고성군 토성여성의용소방대원의 소감이다.
이 대원은 ‘뇌졸중… 갑자기, 빨리 그리고 반드시’라는 주제로 이번 대회에 고성군 대표로 참가했다. ‘의용소방대 강의 경연대회’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의 전문능력 향상과 생활안전 전문 강사 육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군 의용소방대가 참가해 생활안전과 심폐소생술, 두 분야로 나눠 경연을 펼쳤다.
이 대원은 26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이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에서 태어나, 진주시에서 학교를 마쳤다. 부산 소재 종합병원에서 26년간 간호사로 재직하면서 10년은 응급실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6년 10월경 고성군으로 이주해 이듬해 10월부터 군 보건소에서 방문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1남 1녀를 둔 그는 고성교육지원청 학부모 기자, 학부모 놀이지원단, 학생·학부모 상담자원봉사, 의료지원 봉사 등 아이들 교육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의용소방대에 입대해 봉사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군청 홈페이지 의용소방대 모집 공고를 보고 주위에 수소문해 스스로 찾아가는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성격이 밝고 쾌활한 이 대원은 일반 대원으로서 소방·안전·심폐소생술·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기량을 쌓고 있다.
오는 10월 25일 정선에서 개최되는 ‘소방기술경연대회’에도 고성군 대표로 참가한다. 앞서 군 심폐소생술대회에서 1위를 해 참가 자격을 얻었다. “지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꼭 1등을 하고 싶다고”고 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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