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전경.
속초시 신청사 건립부지 위치 결정 시 ‘이용편의성’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 시청사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주차공간 부족’이 꼽혔다. 관련기사 5면▶
속초시가 현안사업인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과 관련해 최근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설문과 현장설문, 온라인설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2,469명으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설문내용은 성별·연령·거주지 등 기초조사와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인지도, 현 시청사에 대한 불편사항, 신청사 건립부지 선정 시 위치 결정요인 등이다.
전화 면접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를 통해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시민 1,000명을 무작위로 조사했다. 현장 설문조사는 8개 동 통장과 주민자치위원, 동주민센터 방문자 969명을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7월 18일까지 실시했다. 속초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는 6월 12일부터 7월 15일까지 500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신청사 건립 추진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알고 있다는 인지로 답한 비율이 전화면접 59.1%, 현장설문 88.1%, 온라인설문 95.2%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40.9%, 11.9%, 4.8%로 각각 나타났다.
현 시청사의 불편한 점은 5개 항목(건물 노후, 접근 불편, 주차공간 부족, 편의시설 부족, 청사공간 부족)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그 결과 3개 설문 모두 ‘주차공간 부족’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이어 ‘건물 노후’, ‘편의시설 부족’, ‘청사공간 부족’이 뒤를 이었고, ‘접근 불편’은 비교적 응답률이 낮았다.
신청사 건립부지 위치결정요인은 6개 항목(장래확장성, 개발용이성, 이용편의성, 입지환경, 비용경제성, 지역균형발전성)에 대한 중요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3개 설문 모두 ‘이용편의성’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장래확장성’과 ‘개발용이성’, ‘입지환경’, ‘지역균형발전성’이 비슷한 분포도를 보였다. ‘비용경제성’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16번의 주민설명회, 2차례의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한 시민의견을 토대로 10월 중 ‘속초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해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2차례 가량 추가 회의를 열어 현장답사와 평가를 거쳐 최종 신청사 건립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공공건축 심의와 건축설계 등 행정절차 이행이 완료되면 2026년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세부 추진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이병선 시장은 “시민의 폭넓은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반드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속초시 미래백년의 중심축이 될 신청사 건립부지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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