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4공구 양양구간의 노선 조감도.
강릉~제진 철도건설 구간 중 양양구간을 지나는 4공구의 건설사업이 본격화한다.
국가철도공단은 강릉∼최북단 제진까지 110km 구간 중 22km로 가장 긴 4공구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남면 견불리 부근에서 시작되는 4공구는 전체 구간 중 15.149km를 4개 터널과 교량 8개소(3.140km)로 조성하고, 양양정거장과 38신호장이 들어선다.
오는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3,696억원이 투입되는 동해북부선 4공구는 전체 노선 중 가장 길고, 당초 설해원의 골프장 우회를 비롯해 마을 단절 등이 지적돼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사유지 매입과 보상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서핑거점 해변들이 즐비한 마을들을 지나기 때문에 앞으로 특화테마 적용도 가능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서핑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북면 중광정리 주민들은 “양양군의 서핑해변을 지나가는 철도 노선이기에 앞으로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다”며 “서핑열차 등 다양한 테마가 가미된다면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발맞춰 지역특색과 일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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