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항 수산시장 6개 활어매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임시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상인이 빈 수족관을 쳐다보고 있다.
고성군 대진항 수산시장 활어매장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방문객이 끊겨 지난 3~7일 5일간 임시휴업을 했다. 대진항 수산시장 6개 활어매장은 8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일본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 피해가 동해안 최북단 대진항 수산시장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상인들은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허두봉 해녀수산물 대표는 지난 5일 “후쿠시마 오염수가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횟집을 운영한 이후 처음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손님이 없기는 처음”이라며 “전에는 주말에 그래도 그럭저럭 손님이 유지됐는데,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부터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했다. 허 대표는 해녀수산의 경우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이 6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른 횟집 대표는 “하루 인건비는 커녕 고깃값도 못벌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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