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속초 돈돌라리’ 공연 모습.
속초 돈돌라리 발굴육성사업’이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인 ‘2024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됐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은 문화재청이 지난 2022년부터 비지정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 발굴과 확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형유산의 보존·활용을 위한 조사·연구·교육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속초 돈돌라리’는 6.25전쟁 과정에서 속초에 정착한 함경도 피난민들이 전승해 오고 있는 무형유산으로 현재 북한지역의 돈돌라리가 원형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돈돌라리’ 원형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속초시는 속초문화원, 속초돈돌라리보존회 등과 2021년부터 ‘속초 돈돌라리 발굴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년 차에는 속초 돈돌라리의 가치 발굴을 위해 학술조사 및 연구를 진행했으며, 2년 차에는 1년 차에 미진했던 부분을 마무리하고 속초 돈돌라리 전승 환경 조성을 위한 전승자 발굴과 육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 마지막 해인 2024년에는 속초 돈돌라리의 전승 체계화를 위해 교육, 공연, 체험, 전시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북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속초 돈돌라리의 육성은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및 문화예술 교류 시 속초시가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중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무형유산 발굴 육성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 상설공연 진행 등 속초 돈돌라리의 전승 및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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