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달 30일 서울 대한결핵협회로부터 크리스마스 씰 등 전시 자료 111점을 기증받았다.
고성군이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을 조성 중인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로부터 크리스마스 씰 등 전시자료를 기증받았다.
기증품은 역대 크리스마스 씰 106점, 결핵퇴치 계몽 슬라이드 필름 등 결핵계몽 물품 5점 등 총 3종 111점이다.
대한결핵협회는 지난 4월 군과 전시자료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크리스마스 씰 및 관련 콘텐츠 구성에 협조하기로 했었다.
군은 이번 기증을 끝으로 전시자료 수집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화진포 생태박물관의 리모델링에 착수해 12월말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을 오픈할 예정이다.
셔우드 홀 문화공간의 1층은 한국의 의료인 양성과 장애인 교육을 이끈 로제타 홀, 2층은 한국의 결핵퇴치를 위해 힘쓴 셔우드 홀, 3층은 ‘작은 크리스마스 씰로 변화하는 세상’을 테마로 크리스마스 씰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크리스마스 씰 전시관에는 역대 크리스마스 씰을 비롯해 모금 굿즈, 연도별 씰 발행 뒷이야기, 결핵퇴치 계몽슬라이드 필름, 엑스선 필름 판독경, 1960년대 미국 평화봉사단이 발매한 음반 ‘결핵없는 내일’ 등 총 100여점의 결핵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화진포는 우리나라에 크리스마스 씰을 처음 선보인 캐나다 의료선교사 셔우드 홀이 교회당과 별장을 지어 머문 곳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증은 대한결핵협회 협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크다. 셔우드 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우리나라의 결핵퇴치사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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