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태풍 피해로 거진 시내가 물에 잠겼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직격탄을 맞은 고성군 전역이 지난달 2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긴급 사전조사에 따라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고성군 현내면과 대구 군위군 외에 태풍 피해에 대한 관계부처의 정밀 합동조사 결과를 반영해 윤석열 대통령이 고성군을 비롯해 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칠곡군 가산면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을 포함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복구를 추진하고,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호우·태풍 등에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시·군·구는 피해액이 50억~11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읍면동은 5억~11억원을 넘을 경우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복구비의 약 50∼80%를 국비에서 지원받는다.
또 국세와 지방세 납부기간 연장, 국민연금 납부 예외, 상수도요금 감면, 재해복구자금 융자, 농기계 수리, 건강보험료 경감, 고용·산재보험료 납부유예, 전기·도시가스·통신료 감면 등 30개 항목이 지원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87세대 3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유시설은 주택 187동, 농경지 45ha, 농작물 119ha, 가축 1,015군, 비닐하우스 0.2ha, 어망·어구 1,800통 등 23억6,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공공시설은 도로 8개소, 지방하천 5개소, 소하천 23개소, 산사태 11곳, 군사시설 15개소가 피해를 입었고 육상쓰레기 489톤과 해양쓰레기 1,300톤이 발생하는 등 피해액이 84억여원으로 파악돼 전체 피해액은 총 107억7,1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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