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관내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지난 17일 민족문제연구소에 실태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군은 예산 2,200만원을 투입해 관내에 존재하는 일제잔재 실태 조사 및 청산 지원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민족문제연구소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용역을 실시한다.
군은 지난해 9월 ‘고성군 일제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했지만 통과되지 못했고, 이어 지난 7월 열린 제344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가결돼 일제 잔재 청산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 국권 침탈로 고성군에 남아있는 유무형의 모든 일제 잔재 흔적을 조사해 역사의 진실을 밝혀, 군민의 자주독립과 애국·애향 정신을 고취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1908년 간성군수를 지낸 이면익은 1928년 일본 쇼와 천황 즉위 기념대례기념장을 받은 친일파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적비에는 이런 내용이 빠져있다. 또 건봉사에는 친일파 작곡가 조명암의 비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시비와 나란히 서 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