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DMZ 평화의 길이 내달 1일 하반기 운영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이 A코스 해안길을 따라 걷고 있다.
고성군은 내달 1일부터 ‘DMZ 평화의 길’ 중 A코스(도보 이동) 구간을 재개한다.
DMZ 평화의 길은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남방한계선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복귀하는 A코스와 금강산전망대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B코스(차량 이동)가 있다. 하지만, 현재 남북간 강대강 대치 상황에서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해 B코스는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개방하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말까지 A코스만 운영해 모두 721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하반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하반기부터는 참가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기존의 추첨제에서 선착순제로 운영하며, 1인당 최대 신청 인원이 기존 5명에서 20명으로 확대됐다.
평화의 길은 매주 월·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사이트(www.durunubi.kr)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접경지역 특성상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회차별 20명 정원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DMZ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곳을 세계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육성하고자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민간인에게 개방했다. 지난 2019년 4월 개방 후 10월 중단 전까지 총 1만2천여명이 찾는 등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2020~2021년은 운영이 중단됐었고, 지난해에는 53일만 개방됐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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