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 : 한진선 인스타그램)
속초여고 출신 한진선(카카오VX)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진선(카카오 VX)은 지난 17~2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2023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사상 처음이다.
선두 이제영보다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한진선은 6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7번 홀(파4)에서 퍼트를 하지 않고 2타 적은 타수로 홀에 넣어 ‘샷 이글’을 잡아냈다. 2타차로 단독 선두를 달리기 시작한 한진선은 11번 홀에서 두 번째 ‘샷 이글’을 잡아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한진선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역전승했다. 한진선은 이번 역전승에 대해 “디펜딩 챔피언을 지키고 싶었고, 정말 할 수 있게 돼서 기뻤다” 며 “샷 이글이 두 개가 나온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행복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진선은 지난 24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2023’을 비롯해 KG레이디스 오픈 등 남은 13경기를 모두 출전할 계획이며, 세계랭킹으로 참여가 가능한 대회가 있다면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선은 지난 2019년 모교인 속초여고에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지원했었다.
정애진 인턴기자 aejinsk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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