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주요 해변이 최근 발생한 태풍 카눈 피해로 밀려든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양양지역의 주요 해변에 많은 해양쓰레기가 밀려들어 신속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관내 18개 해변에서 1,500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처리에 6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강현면은 물치해변 565톤, 낙산해변 200톤, 설악해변 100톤 등으로 전체 피해 규모의 절반이 넘는다. 현남면에서는 남애1리 해변 90톤, 원포리 해변 60톤 등 6개 해변에서 225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서핑해변의 영업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현북면 하조대 해변도 120톤의 해양쓰레기가 밀려왔고, 손양면 송전해변도 120톤에 이르는 해양쓰레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해양수산부와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와 공조해 해양쓰레기를 긴급 처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을 태풍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이번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며, 서핑 해변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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