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에서 응급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양양군의 피해액이 38억3,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공공시설인 하천은 호안 유실 등으로 37건에 32억6,100만원의 피해를 입었고, 수리시설 5건 1억4천만원, 도로ㆍ교량 10건 4,300만원 등 총 6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주택 반파 1건과 침수 27건 등 28건에 피해액은 1억1,400만원이고, 농작물은 벼, 밭작물, 과수 낙과, 양파 파손 등 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추가적인 정밀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 실무팀의 점검을 통해 최종 태풍 피해액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태풍 피해와 관련,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피해 규모가 32억원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양양군이 잠정 집계한 피해액이 수용되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이 되지만, 행정안전부의 최종 정밀 조사에서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군은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을 우선으로 응급 복구에 착수하는 등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김철중 재난방재팀장은 “현재 행안부와 함께 최종 피해 규모 산정에 들어간 만큼, 정확한 조사를 통해 피해 복구비 부담을 덜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태풍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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