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1인가구 1만8,150가구 가운데 고독사 예방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이 783가구로 조사됐다.
시는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실시한 20세 이상 1인 가구 1만8,150가구(일반 1만5,149가구, 취약계층 3,001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비극적인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전담공무원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자원망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 보호 체계 여부 등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취업 및 돌봄 등 사회안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는 1만3,762가구(76%)였으며, 보호 체계가 없는 대상자는 4,388가구(24%)로 파악됐다. 이 중 본인 거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하지 않은 가구는 3,605가구였고, 고독사 예방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은 783가구(취약계층 221가구, 일반 562가구)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보호가 필요한 위험군을 중심으로 스마트 안부전화(굿모닝 콜), 우유배달사업, AI 돌봄 로봇,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과 같은 돌봄 서비스 연계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사회적 고립은 경제적 취약계층(3001가구)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심리적 외로움과 직결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고독사 예방뿐 아니라 1인 가구 복리(편의)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청년 일자리 정책, 신중년 지원, 노인 통합돌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호가 필요한 대상자는 연중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파악되지 않은 기타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속초시의 20세 이상 1인 가구(1만8,150가구)는 전체 가구의 44%이며, 남 9,038가구, 여 9,112가구이다. 연령대별로는 청년(20~34세) 2,573가구, 중년(35~49세) 3,040가구, 신중년(50~60세) 6,001가구, 노인(65세 이상) 6,536가구로 나타났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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