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유기동물보호협회가(회장 김미숙)가 오는 9월 3일 엑스포상징탑 광장에서 속초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의 새 반려가족 찾기 입양행사를 개최한다.
유기동물보호협회는 2019년 창립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양행사를 열지 못해 보호소 내 유기동물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속초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어린강아지들과 노령견, 부적응 강아지 등 70여마리를 유기동물보호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호시설에서 입양해 김미숙 회장과 협회 회원들이 보호하며 새 가족을 찾고 있다. 하지만, 입양률이 높지 않아 협회의 보호시설 또한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어 앞으로 발생하는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입양행사장에서는 행사당일 접수를 받아 마당견 암컷 중성화수술 시범지원을 하고, 동물등록칩 및 동물질병상담 위한 임시동물병원, 반려가족사진관, 동물가족 카페, 수제간식 만들기 체험, 시민참여 버스킹 공연무대 등을 운영한다. 유기동물보호협회에서는 입양 시 동물등록칩과 사료, 하우스, 산책줄, 간식, 머그컵을 제공한다. 속초시에서는 15만원 상당의 질병예방 및 중성화수술, 미용 등을 지원한다.
김 회장은 “부족한 예산으로 보호소 내 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속초시와 함께 유기동물 입양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유기동물들이 반려동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속초시유기동물보호협회는 김 회장이 2019년 창립해 현재 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동물복지 향상과 입양 홍보, 질병 치료, 시민들의 유기동물 관심 유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재환 기자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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