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해안감시 근무 중 추락한 시민을 구한 이주니 중위(왼쪽)와 황규원 상병이 해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육군 22사단 예하 북진여단 화랑대대 이주니 중위와 황규원 상병은 지난 12일 오전 9시경 해안감시 근무 중 방파제에서 추락한 민간인을 신속히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부대에 따르면 황 상병은 영상감시장비(항포구 카메라)로 소초 인근 항구방파제의 테트라포트에 앉아 있는 민간인 A 씨를 발견했다. 최근 테트라포트에서의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해 황 상병은 A 씨를 고정 감시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가 방파제 밑 바위로 추락하는 것을 보고 즉시 소초장인 이주니 중위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
이에 이 중위는 상황을 재확인한 후 즉각 속초해경과 119구조대에 출동을 요청함과 동시에 소초 기동타격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기동타격대는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출동한 속초해경과 소방대원을 신속하게 사고 장소로 안내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민간인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황을 최초로 식별한 황 상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감시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하겠다”고 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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