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주행사장인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일원 강원특별자치도세계잼버리수련장 전경.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이하 산림엑스포)가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막바지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고성군·속초시·양양군·인제군이 공동 주최하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간 주행사장인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일원 강원특별자치도세계잼버리수련장과 부행사장인 고성(DMZ박물관), 속초(설악산자생식물원),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인제(용대관광단지)에서 개최된다. 9월 22일 오전 9시 주행사장 정문에서 개장식이, 오후 2시30분에는 주행사장 솔방울전망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지난 16일 조직위는 전진표 사무처장과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엑스포 준비현황 및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전 사무처장은 △행사장 기반시설 및 전시관 조성 △교통·환경·자원봉사 시스템 구축 △붐업 조성 등 홍보 추진 △대외협력 등 참여 추진 △행사이벤트 추진 △부행사장 행사 및 연계사업 등을 설명했다.
전 사무처장은 준비현황에 대해 광장 및 상하수도, 주차장, 배수로, 탄소상쇄숲, 야외무대 등 기반시설 준비는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주행사장에 45m 솔방울전망대를 완공해 이미 운영 테스트를 마쳤고, 이달 말까지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시관 가설텐트 이달 중 완료
주행사장에는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의 실내전시관과 임업장비 야외전시관이 조성된다. 전시관으로 쓰일 거대한 가설 텐트 설치를 이달까지 마치고, 전시·영상물 설치는 행사 전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관 내부는 23개 존으로 구성된다.
푸른지구관은 ‘희망의 숲을 만나다’는 주제로 숲의 미래를 보여줄 전망이다. 산림평화관은 ‘평화의 숲을 말하다’는 주제로 미래 평화의 숲으로 키워 마음과 기술, 풍요와 행복의 비전을 나눈다.
문화유산관은 ‘인류의 숲을 느끼다’는 주제로 AR(가상현실)숲과 대형나무 숲 조형물이 전시된다. 휴양치유관은 ‘치유의 숲을 누리다’는 주제로 포레스트 액션 그라운드, 숲속 광장 등 자연에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산업교류관은 ‘성장의 숲을 만들다’는 주제로 산림을 활용하는 기업·기관 등의 상품전시와 판매 부스가 설치된다. 실외 전시장인 임업장비 야외전시장에는 벌목기, 하베스터, 운반기 등 대표 산림장비 들이 전시, 시연된다.
주차장은 주 행사장에 1,500면을 확보했고,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원암리, 미시령휴게소, 고성군종합운동장 주차장, 한화리조트 유휴부지 등 약 3,000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추가로 확보한 임시 주차장에서 주 행사장까지 4개의 노선으로 나눠 평일 6대, 주말 9대의 셔틀버스로 관람객을 운송할 계획이다.
산림엑스포 자원봉사자는 코로나 방역에 대비해 당초 260명(일반 212명, 통역 48명)을 계획했으나, 산림엑스포가 연기돼 9월에 개최됨에 따라 146명(일반 124명, 통역 22명)으로 조정했다.
오는 9월 자원봉사 발대식과 함께 인력배치·교육을 진행한다.
산업교류관 참가 기업 목표 초과
조직위는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이끌기 위해 D-50 사전행사로 8월초 속초해수욕장에서 온라인 댄스 챌린지 및 플래시몹을 진행한 데 이어 산악마라톤(9.2. 고성), KBS열린음악회(9.9. 주행사장), DMZ평화콘서트(9.10. 주행사장), 패러글라이딩 대회(9.8.~10. 속초)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관광공사 K-Arts Festa(가칭) 유치(9월 9~10일), 라디오 홍보,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TV 예능과 전국 전광판 스크린에 산림엑스포를 홍보하고 있다.
조직위는 산림조합, 도교육청, 임업단체 등 90개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입장권 구매, 홍보지원을 이끌어 냈다. 산업교류관 참가 기업은 124개 유치가 목표였으나 현재 162개 기업이 신청해 초과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한국산림과학회 등 10개국 이상 국제학술행사도 열린다.
엑스포기간 중 공식행사 3회, 스페셜데이 7회, 상설공연 72회, 체험행사 42개 등 총 124개의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이 준비돼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전진표 조직위 사무처장은 “현재까지 엑스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행사가 성료될 수 있도록 시설 및 안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림엑스포에는 총사업비 297억원이 투자됐으며, 132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장 전체면적은 21만7,893㎡으로 대략 축구장(7,140㎡) 31개의 면적과 비슷하다. 이 중 행사장 면적이 13만5,437㎡, 주차장 면적이 7만4,729㎡으로 구성됐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주행사장의 랜드마크인 45m 높이의 솔방울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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