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색주민들과 양양군번영회가 단풍철을 앞두고 폐쇄된 흘림골 탐방로의 조속한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양군번영회는 지난 6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에 발송한 건의서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관광지인 양양군 서면 오색리가 곧 다가올 단풍철을 앞두고도 폐허처럼 한산하기 짝이 없다”며 “오색리는 매년 80만명 이상이 찾는 가을단풍철의 최고 관광지이지만, 유일한 탐방로가 폐쇄된 채 다시 문을 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은 영업도 못하고 길바닥에 나앉을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번영회는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앞당겨져 벌써부터 가을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탐방로 폐쇄로 인해 오색지구의 상경기가 황폐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색 흘림골 탐방로는 지난해 8월 낙석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후 임시 통제됐다가 다시 개통됐으나, 11월 16일 산불방지기간에 들어간 이후 계속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양양군번영회는 건의문에서 △추석을 전후해 탐방로 조속 개설 △임시 탐방로 개설 및 남설악구조대 안전활동 동참 △탐방로 보수공사 조속 추진 △탐방로 개방 정상화에 민관 적극 참여 등을 요구했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남설악 오색지구를 세계적인 산악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지도록 하루속히 탐방로가 개설되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청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