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상 휴선아카데미 원장
속초 출신의 조명상 사단법인 휴선아카데미 원장이 지난달 <설악산 무위자연 휴선인문학>(Book Star)을 발간했다.
조 원장은 설악산 한계령 자락에서 30여년 간 힐링(치유)문화의 연구를 통해 무위자연의 정신을 담은 휴선인문학을 창작하고, 휴선인문학관광사업을 실용화하고 있다.
휴선 인문학에 전념해 온 필자는 노자의 무위자연 개념 속에 <도덕경>을 접하게 되었고, 휴(烋)를 덕(德)으로, 선(仙)을 도(道)로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생명에 유익한 7요소 자연물질 작용을 휴선문화로 접합해 휴선인문학을 창작했다고 한다. 휴선 7요소는 사람, 마음, 나무, 산, 계곡, 물, 불을 말한다. 이 휴선 7요소의 자연물질에 담겨 있는 지식과 지혜를 통해서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휴선인문학’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더 나은 삶인가? 행복의 가치는 무엇인가? 등등의 질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휴선인문학의 핵심”이라고 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휴선 인문학의 세계에 대해 다루고, 2~8장에서는 휴선 7요소 각각에 담긴 의미와 생활의 지혜, 탐구방법을 소개했다.
휴선은 행복할 휴(烋)와 신선 선(仙)을 결합한 신개념의 신조어로 인간이 자연과 하나 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행동양식이라고 한다.
‘사람’에서는 일심동체와 언행일치의 의미를, ‘마음’에서는 사랑을 실행하는 방법을, ‘나무’에서는 사랑과 배려의 의미를 깨닫는다. ‘산’에서는 침묵과 성실한 습관을, ‘계곡’에서는 생명의 탄생과 소통의 길을, ‘물’에서는 긍정성과 포용성을 학습한다. 마지막 장 ‘불’에서는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갖는다. 각 장마다 조약돌 연마법칙, 초로 구슬법칙, 나이테 기어법칙, 산삼 가시법칙, 샘물 이끼법치, 아가미 연동법칙, 무지개 굴절 법칙 등 탐구방법을 제시해 놓았다. 이와 함께 정암해수욕장, 설악산 쌍천계곡, 자생식물원, 화진포 호수, 한계령 응골 계곡, 영금정 등대 마당바위, 속초해수욕장, 울산바위 등 탐구현장도 소개했다.
조명상 원장은 “휴선인문학은 올바른 생활 목표를 제시해 건강한 삶,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 창조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산·어·촌의 다양한 녹색 자원을 이용해 휴선 학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 원장은 휴선꽃차마이스터 민간자격증 발급 및 교육을 하며 양양 송이밸리와 인제 한계리 등지에서 휴양치유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휴선공간문화> <기다림 라이프> <담체> <선울림 치유> <무위자연 휴선의 삶> 등이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조명상 휴선아카데미 원장이 발간한 ‘설악산 무위자연 휴선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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