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포스터 캡처.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박근형 작·연출)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속초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을 비롯해 대산문학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주요 연극상을 휩쓴 최고의 화제작이었다. 2009년에는 KBS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아베와 비록 남편에게 버림받았지만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경숙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등 꾸밈없고 소박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여기에 경숙어메를 사랑하는 꺽꺽, 아베의 애인 자야, 인생의 장단을 두드리는 할베까지 서로 사랑하면서도 대립하고 이해하면서도 갈등하며 성장하는 우리의 가족애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2023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공연으로 마련됐다.
한편, 속초시와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이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8월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공연을 잇따라 열고 있다. 8월 마지막 기획 공연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와 26일 오후 3시에 축구 연극 <패스(PASS)>가 공연된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1946년까지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남한과 북한의 뜨거운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를 축구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앞서 지난 11·12일에는 뮤지컬 <싯다르타>가 속초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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