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이곤 회장
양양군의 향토기업인 ㈜리건종합건설의 창업주인 김이곤 회장이 지난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 김이곤 회장은 설악권의 주거환경 변화를 위해 리건을 고품격 아파트 시행 전문사로 키워왔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관광·레저 플랫폼 구축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특히, 양양지역의 명품브랜드 아파트인 이편한세상과 한양수자인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수도권과 직결되는 양양군의 도심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양양뉴타운건설을 주도했다.
또한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문화가치 재창조와 인재 양성을 위해 (재)력명문화장학재단을 출범하고 이사장을 맡아 장학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장학재단은 출범 첫해 양양지역 중·고·대학생과 지역 단체소속 일반인 등 총 47명에게 4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은 평소 철학인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통해 친환경적인 도심화 구축에 공을 들이며 직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미래가치 창출에 구슬땀을 쏟았다.
또 장학재단 출범을 계기로 마을복지관과 주민센터, 문예회관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도시·문화마을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상주단체 육성과 함께 문예진흥기금을 활용한 지역협력형 사업도 구상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주도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는 김이곤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듣고 “평소에도 지역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끔찍하게 생각하면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아직 많은 일을 하실 시기에 좋은 기업인을 떠나보내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딸인 김경미 전무이사는 “회장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 양양군이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수 있는 향토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이곤 회장은 지난 9일 양양군공설묘지 납골당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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