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프렌즈의 김세라 대표가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운 가져다주는 캐릭터샵
건강차·목공예품도 판매
속초시 노학동 척산온천휴양촌 본점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캐릭터샵 ‘이스트프렌즈(EAST FRIENDS)’가 있다.
이스트프렌즈는 김세라 대표가 2012년에 출간한 환상 어드벤처 동화 <포포와 토슈즈공장>이 바탕이 된 회사이다. <포포와 토슈즈공장>은 신비부츠를 신은 왕따 오리 포포가 황금호수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난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어른도 함께 읽는 동화다. 2019년 <황금부리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재출간됐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동화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 건 아니라고 했다. 과거 IT사업을 한 김 대표는 3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일은 재밌었지만 빠르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 “왜 이렇게 바빠야 할까?”라는 고뇌도 있었다. 사업은 점차 힘들어지고 계속 새롭게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 대표는 옛것으로 돌아가 캐릭터 사업을 해보자고 생각했다. 김 대표는 2020년 6월 IT사업을 접고 고향인 속초로 내려와 과거에 만든 동화를 토대로 이스트프렌즈를 시작하게 됐다.
이스트프렌즈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과 차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황금부리’의 주인공 ‘포포 이스트’를 토대로 만든 ‘황금부리 복 인형’이다. 이스트프렌즈에서는 각자의 소원을 빌 수 있다. 매장에서 무료로 주는 소원카드를 적어 매장에 전시된 황금부리 인형의 신비부츠에 넣거나 혹은 매장에서 1~2분 거리에 있는 공원 ‘소원을 이루어주는 길’에 설치된 황금부리의 부리를 만지며 복을 기원할 수 있다.
또 무료로 이스트프렌즈의 건강차 브랜드인 ‘동우차’를 시음할 수 있다. 동우차는 국내산 약초로 직접 만든 차다. 종류는 쌍화차, 천일차(황기·구기자·복분자 등), 천월차(우엉·도라지·민들레 등)가 있다. 동우차는 매장에서 직접 내린 걸 마시거나 티백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쌍화유자차, 여름한정 매뉴인 활맥차(맥문동·인삼·오미자)도 마셔볼 수 있다. 쌍화유자차, 활맥차는 티백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이스트프렌즈는 설악산 소나무를 이용해 만든 유명 솟대작가들의 솟대작품, 황금부리 동화, 다기 세트, 접시와 도마같은 목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 3대 프렌즈 캐릭터가 있어요.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그리고 이스트 프렌즈예요.”
김 대표는 사람들에게 동양의 신비와 꿈과 희망을 전하며 더욱 유명한 캐릭터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이스트프렌즈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이스트프렌즈는 포포 이스트 도자기 인형화, 포포 이스트 이외의 동화 속 또 다른 등장인물인 이오, 모리 캐릭터의 상품화와 10월 공개를 목표로 ‘황금부리’의 웹툰화, 차 종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애진 인턴기자
포포 이스트 ‘황금부리 복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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