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산림을 이용한 친환경 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해 현북면 원일전리 삿갓봉 일대에 임도를 개설한다.
군은 원일전리 한천산 삿갓봉 일대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차 사업으로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7km의 임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8일 신규임도 개설을 위한 사전설계를 마쳤으며, 오는 2월까지 편입필지 내 입목수량 조사·처리와 산지 일시사용 신고 등에 대한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3월부터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올해 원일전리 마을에서 명지리를 잇는 기존 임도구간에서 능선을 따라 삿갓봉까지 연결되는 1.7km 구간을 먼저 개설하고, 내년에 삿갓봉에서 마을 남쪽까지 1.2km 구간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금풀애체험관이 있는 원일전리 마을 북쪽에서 삿갓봉을 경유해 남대천 보가 위치한 마을 남쪽까지 4.7km 구간의 임도가 개설돼, 숲 탐방, 산악자전거 등 레저활동 등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관내 33개소 90.15km의 임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노면이 파손되거나 배수시설이 불량하고, 사면 붕괴 등 위험이 있는 임도 15km 구간을 보수·정비하기로 했다.
또 임도 관리원 5명을 상시 배치해 고사목·지장목 제거, 측구·배수로 및 노면 정비 등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통해 임도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