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전문가 간담회에서 미국 청정에너지 회사 블루플래닛 에너지의 행크 로저스 대표가 의견을 말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4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탄소중립 솔루션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바이오차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간담회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병선 시장을 비롯해 미국 청정에너지 회사 블루플래닛 에너지의 CEO 행크 로저스, 정재훈 호주 퀸즈랜드대학 교수, 박희원 (주)넷제로홀딩스그룹 대표 등이 참석해 속초시 탄소중립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행크 로저스 대표는 하와이의 리튬 이온 배터리 사용 확대로 석유연료 사용을 성공적으로 감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속초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정책들도 조금씩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초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수소연료전지 활용 확대,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등 카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는 정재훈 교수는 “탄소중립 정책이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아이들 대상의 조기 교육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대한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도록 시가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선 시장은 “세계적인 관광지이며 미 50개 주에서 석유의존도가 가장 높던 하와이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확대를 위한 법안 마련과 노력으로 탄소중립을 주도하게 된 사례를 통해 속초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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