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체육회가 남대천에 마련한 카누 교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대천에서 카누를 타고 플로킹도 하니깐, 정말 신나고 한강보다 훨씬 좋아요.”
동해안의 힐링 쉼터로 조성하고 있는 양양 남대천이 최근 카누교실 운영과 플로킹 릴레이 개최 등으로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양군체육회(회장 김연식)는 지난 5월부터 양양군의 르네상스 사업 추진으로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 시설과 쉼터를 조성한 남대천에서 카누교실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양양군 카누교실 참여자들은 카누협회 회원들의 지도를 받으며, 카누 배우기에 한창이다. 이들은 카누 지도자들의 안전 수칙 숙지와 노 젓기 방법을 익히며 월리 대교까지 안전하게 왕복하며 카누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고 있다.
한 초등학생은 “수영을 배워서 물이 무섭지 않아 이번에 카누교실에 참여하게 됐는데, TV에서만 보던 카누를 직접 조정하니깐, 신기하고 재밌다”며 “더 배우고 익혀서 어른이 되면 카약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좋아했다.
동해안에서 가장 넓고 큰 하천인 양양 남대천에 카누가 뜨자, 이전까지 좀처럼 보지 못하던 광경이라며 지켜보던 이들도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장날이면 남대천 둔치에 주차를 하고 장을 보던 관광객들까지 남대천에 떠 있는 형형색색의 카누를 보고 체험 문의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이용률이 지극히 적었던 남대천에 카누를 띄우니, 새로운 체험 거리로 벌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남대천을 설계하는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양양군체육회는 카누 교실이 문을 열면서 호응을 얻자, 교실 운영은 물론 특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일반인들도 탈 수 있도록 생활스포츠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카누 교실 참여자는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양군체육회가 앞서 지난달 개최한 ‘2023년 남대천 플로킹 행사’도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릴레이 이벤트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플로킹 행사는 양양군, 양양군체육회, 양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양양군육상연맹이 주관해 아름다운 남대천을 배경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남대천의 청정자연을 지키며 지역사회의 화합을 다지고자 진행했다.
양양군실내체육관 앞 제방도로부터 남대천 수상레포츠체험센터까지(3.7km) 이뤄진 이날 플로킹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며서 호응을 얻었고, 행사 중 식권 보물찾기가 동시에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양양군체육회와 양양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3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플로킹 행사의 날로 정하고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점에서 남대천 플로킹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연식 양양군체육회장은 “군민들의 젖줄인 남대천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면서 쉼터는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해 새로운 관광인프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참여로 시너지를 더 높이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카누 교실 참가 모집(양양군체육회 사업 3팀 670-2305)
김주현 기자
남대천 플로킹 행사가 매주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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