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민선 8기 핵심 시정 방향 중 하나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며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기후행동플랫폼 전문기업인 ㈜윈클과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과 정책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4일 미국 청정에너지 회사 대표와 호주 대학 교수 등을 초청해 탄소중립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탄소중립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국임업진흥원과 ‘탄소중립 100년의 숲’ 조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는 홍수, 폭설, 가뭄, 폭염, 한파 등 각종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리는 탄소중립은 이제 특정 국가, 특정 도시만의 과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속초시가 탄소중립를 선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면 뛰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다.
탄소중립 전문가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속초시의 강한 의지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불가능해 보이는 정책들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연한 얘기인지는 모르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앞으로 속초시가 탄소중립 과제를 발굴하면서 이를 범시민적 운동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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