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군수가 지난달 5일 죽왕면 오호리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민선 8기 함명준호가 1주년을 맞았다. 함 군수는 지난 2020년 4월 민선 7기 중반부터 고성군정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함 군수는 민선 8기를 출범하며 ‘희망찬 미래, 평화중심 고성’을 기치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명품 관광·해양도시 조성, 북방교류 중심도시 건설,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과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확정 등 지역개발을 약속했다.
함명준호의 지난 1년은 △사상 첫 예산 5천억 시대 개막 △고압산소치료실 운영 △군민 눈높이 소통행정 구현 △2022년 대한민국 공공정책 대상 수상 △고성 건봉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2022년 투자유치 성과평가 우수 군 선정 △2023년 제2회 노인복지 대상 수상 △2023년 정부합동평가 ‘특별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발전지역 1등급 선정 등을 통해 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 군수는 군정 산림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 정치권 등을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여 2020년 4,165억, 2021년 4,230억원(+65억원), 2022년 4,523억원(+293억원), 2023년 5,039억원(+5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곳간을 채웠다.
공모사업 1천억 이상 역대 최대
민선 8기 고성군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3년 연속 1천만 이상 관광객 방문 △광역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 착공(내년 9월 준공 예정) △제2특화 농공산업단지 조성 △반암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 △공현진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선정 △DMZ 생태관찰 전망대 조성사업 조기 착공 △그랜드켄싱턴 조성사업 착수 △목재펠릿 생산시설 준공 및 보급 △고성군립간성도서관 신축과 토성공공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사업 준공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각종 공모사업에도 많은 공을 쏟은 결과, 송지호 꿈나무 주민활력센터 건립사업, 보랏빛 라벤더 연결도로사업, 농산물종합가공유통센터사업 등 2023년 특수상황개발 11개 공모사업 461억원을 비롯해 △해양심층수 기반성장형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지방소멸 대응기금 확보 4개사업 197억원 △진부령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사업 86억원 △환경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공모사업 150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1,500억원 이상 공모사업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아이디어 및 정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은 총 410억원을 투입해 죽왕면 오호리에 조성 중이다. 내년 9월이면 해상·해중·육상을 아우르는 해양레저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될 전망이다. 해상특화시설로는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길이 630m 폭 5.5m의 해상길과 지상 3층의 해상지원시설과 해상전망대 및 해상스카이워크가 건설된다.
해중특화시설은 바다 밑에 조형물이 설치되는 네이비공원이 조성된다. 육상특화시설로는 연면적 3,114㎡ 지상 3층의 오션에비뉴(복합레저시설)와 길이 545m 폭 2m의 죽도산책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2특화 농공산업단지는 지난 2019년 시작돼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총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돼 12만9,578㎡의 농공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5월 도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고시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완공 후 산업시설용지에는 식료품, 음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제외),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이 유치돼 군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군민 다양한 의견 군정 반영
함 군수는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군정설명 및 현안청취 간담회 5회 108건,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 5회 85건, 희망찬 마을 만들기 좌담회 5회 44건 등 주민의견을 듣는 자리를 총 237건 마련했다.
또 조직 내 7급 이하 323명을 대상으로 30~40명씩 직급별로 나눠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4회에 걸쳐 MZ세대 직원과의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함 군수는 지난 3일 군청에서 진행한 ‘민선8기 1주년 주요성과 군정브리핑’에서 고성군에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지만 마땅한 숙박 인프라가 없어 인근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거진, 대진, 송지호 등 중·북부권역에 1천실 이상의 리조트·호텔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어업은 확장의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은 시설재배와 가공산업을 엮어나갈 계획이고, 어업은 관광과 양식업을 연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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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함명준 고성군수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건설 행정력 집중”
-취임 1주년에 대한 소감은.
△작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군민 여러분들께서 변함없이 저를 성원해 주셨고 민선 8기 4년의 중책을 맡겨 주셨다. 지난 1년 군민의 생활현장을 찾아 다니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좋은 해결 대안을 찾아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시책에 적극 반영해 군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더욱 높여 희망의 도시 고성군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나갈 계획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해고속도로(속초~고성) 총 43.5km 구간이 현재 미착수 상태다. 지난 2022년 2월 4일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속초~고성 구간이 일반사업으로 반영됐다. 고성군은 국토교통부에 사전타당성조사용역 추진을 건의하고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 또는 통과될 수 있도록 강원도, 국토교통부, 국회의원 등과 지속 협의해왔다.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겠다.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건설사업과 관련해 화진포신호장은 당초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화진포역으로 반영됐었지만, 아쉽게도 기본계획 고시에 화진포신호장으로 변경됐다. 화진포는 동해북부선 민통선 이남지역의 실질적인 종착역이자 다수의 관광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만큼 반드시 화진포역이 돼야 한다.
-앞으로 추진할 역점시책은.
△고성군의 발전을 좌우할 제일 중요한 현안인 동해북부선 철도와 동해고속도로 확충이 이뤄진다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기존 투자 유치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보다 많은 기업이 고성군에 투자할 것이다.
동해북부선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간성역세권은 관광·휴양중심의 신 자족도시, 화진포신호장(역 신설 추진 중) 주변은 관광 및 체험 레포츠타운, 제진역세권은 남북평화교류 물류 지원 거점을 콘셉트로 개발할 예정이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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