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미술관(관장 전석진)에서 ‘골프 인생 47년 신정무 展’이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다.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언론인 출신 신정무 서양화가의 스물 여덟 번째 개인전으로 ‘페불비치 100호’, ‘에비앙혼타지 50호’, ‘인사동 8호’ 등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신정무(사진) 화백은 대학까지 미술을 전공했지만, 동양방송(TBC-TV)을 시작으로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을 거쳐 문화일보 상무 등 언론인으로 한평생을 살았다. 프로 수준의 소문난 골퍼였던 신 화백은 ‘골프장 수채화’라는 독창적인 경지를 개척해 온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골프장’을 소재로 한 수채화와 유화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그림은 섬세함과 생동감이 넘친다.
신 화백은 “미국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골프장과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꼭 라운드하고 싶어하는 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며 그 감동을 사진에 담았다가 당시의 감동을 그대로 화폭에 담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작품은 대부분 녹색의 필드에서 움직이는 골퍼들의 미세한 동작과 갤러리의 환호성까지 들리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생생하다.
신 화백은 83세의 나이지만, 현재 (사)국전작가협회 수석 부이사장,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수채화협회 등의 고문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신정무 화백의 전시작 ‘에비앙혼타지 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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