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과 8일 양양과 속초해수욕장이 개장한 데 이어 오는 14일에는 고성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연다. 올여름도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이 없어 피서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군에서는 무엇보다 피서객들의 안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속초 해역에서 악상어와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관계기관을 긴장케 하고 있다. 속초시는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위해 속초해수욕장 해역에 상어 진입을 차단하는 그물망을 설치했다.시·군에서는 해수욕장에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해 피서객들의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피서객들 스스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물놀이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방심이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다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입수가 가능하다. 수상안전요원도 이 시간대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대 외에 바다에 들어갔다가 사고가 나면 제대로 구조가 이뤄지지 못한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해수욕장 안전관리 기간 중 해수욕장 안전사고는 총 29건 46명으로 집계됐다. 절반 가량이 해수욕장 개장 중에 일어났지만, 41.4%는 수상안전요원이 없는 폐장 후에 발생했다.
피서철에 관계기관에서는 청결과 위생, 바가지요금 문제도 신경써야 한다. 식중독 사고나 바가지요금은 피서지 이미지를 훼손해 지역사회에 피해를 끼치게 된다. 해수욕장 일대 교통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지는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피서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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