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전범권) 국립산악박물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지난 1일 개관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국내 최초 산악전문박물관으로 지난 2014년 문을 열어 산악역사·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 후 연평균 10만명 이상 방문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280인치 대형 LED 웰컴존 ‘공간 산’에서는 우리나라 명산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시 상영하고 있다.
특히, 3층에 새롭게 조성된 전시공간에서는 박물관 컬렉션인 ‘피켈’과 ‘스토브’ 300여 점을 공개했다.
‘피켈’은 1800년대 알프스 등반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 국산 최초 피켈은 1970년대 초 ‘모래내금강제작소’라는 대장간에서 직접 쇠를 달구고 두들겨 제작했다. 1940년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해온 다양한 국내외 피켈을 국가별, 제조사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다.
현재와 유사한 형태의 스토브는 1849년에 프랑스에서 개발됐다. 국산 최초 스토브는 1970년에 제작된 ‘산왕(山王)’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시기에 제작된 ‘설악 1호’ 등 1970년대부터 1990년 초까지 제작된 국산 스토브를 모두 수집해 전시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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