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일 화백의 전시작. 시간여행-비행기 Voyage du temps-Avion / 162.2×130.3㎝ / technique mixte / 2014.
속초 문화예술공간 피노디아(대표 남대현)가 지난 1일부터 아트갤러리 마키아올리에서 박동일 화백의 초대전 ‘동심의 세계(UNIVERS MERVEILLEUX DE L'ENFANCE)’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피노디아 개관 기념과 더불어 프랑스 파리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동일(82) 화백의 재불 40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무한한 상상력과 독특한 화법으로 펼쳐낸 회화 60여점이 오는 8월 20일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
박 화백의 작품들은 마법 같은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꽃, 레코드, 만화 캐릭터, 새, 피아노, 집, 냇물, 과일과 야채, 배와 비행기 등 여행을 주제로 한 요소들은 각자 그들이 표상하는 사물을 나타냄과 동시에 각 요소들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요소들은 우리가 잊고 있는 동심을 기억해내도록 한다.
그림 속에 콜라주 되어있는 악보와 레코드 음반은 음악을 상징하며, 음악은 행복의 이미지로 어린 시절 행복한 기억과 추억과도 연결된다. 화폭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마법 같은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어린 시절의 전설적인 캐릭터들을 회화 작품으로 소환해 내면에 품고 있는 기억의 문을 열어준다.
박동일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조형미술과와 파리 17 공방에서 수학했으며, 1982년 이후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장재환 기자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