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박원진이 지난달 24일 정선군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ｍ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 : 속초시청 육상팀 제공)
속초시청 박원진이 지난달 24일 정선군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ｍ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국내 권위 있는 육상대회에서 강원도 선수가 남자 일반부 100ｍ 1위를 차지한 것은 박원진이 처음이다. 박원진은 이날 남자 100ｍ 결승에서 10초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2위는 모일환(국군체육부대·10초49), 3위는 이정태(안양시청·10초55)가 차지했다.
박원진은 전날 100ｍ 준결승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국내 남자부 1위 기록인 10초26을 기록했다.
설악고 출신으로 지난해 속초시청에 입단한 박원진은 지난 5월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는 남자일반부(대학부 포함) 100m에서 10초48로 동메달을 차지했었다. 박원진은 오는 9월에 열리는 황저우 아시안게임에 400mR 계주 선수로 선발됐으며, 오는 7월 열리는 방콕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는 100m와 400mR 계주에 출전한다.
한편, 속초시청팀은 지난달 3~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남일부 400mR 계주에서 박원진을 비롯해 김량희, 송현섭, 김태윤이 출전해 42초19의 기록으로 24년 만에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전기록은 철원군이 1999년 제34회 대회에서 세운 42초34였다. 이들은 남일부 1600mR 계주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박원진은 100m(10초70)와 200m(21초71)에서도 각각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차지했다. 김태윤도 110m 허들(15초29)과 400m 허들에서 1위를 차지해 4관왕에 올랐다. 송현섭은 남일부 400m 1위(52초02)에 이어 200m(22초73)에선 3위를 했다. 김량희는 남일부 100m(11초14)로 3위에 올랐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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