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문화원이 지난 4일 양양 600년과 제38회 양양문화제를 기념해 개최한 제6회 강원도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에서 일반부 화천팀과 학생부 속초 설악초교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부와 학생부 등 도내 22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는 김성희 씨 등 14명이 한조를 이룬 화천팀이 ‘둥개타령’을 구성지게 불러 최우수상을, 양양 서면아리랑을 부른 양양팀과 진부 동핏골 목도소리를 열창한 평창팀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8개팀이 입상했다.
학생부에서는 ‘서낭 굿소리 심어주게 메어나 주게 모심는 소리’를 부른 설악초교 김윤기 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메나리 메여나 주게 잘도하네’를 부른 설악초교 유형원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도 대회로 격상돼 열리고 있는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는 실력 있는 팀들이 초청돼 도내 대표적 전통민요 경창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영 양양문화원 사무국장은 “올해 양양 600년을 계기로 양양의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가 전국 규모의 민요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만큼 우리 전통소리 전승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