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상반기 중으로 국내 최초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양양군의 연어자연산란장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양양군은 국내 토종 첨연어연구거점인 손양면 송현리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인근 부지에 연어자연산란장을 조성하기 위해 막바지 토지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양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토지 보상을 완료하면 6월 안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4년 12월까지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연어자연산란장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양양연어자연산란장은 국비 83억원과 도비 25억원, 군비 58억원 등 167억원이 투입돼 5만8천㎡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연어의 소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하천수로를 중심으로 연어연구관과 연어전시체험관, 야외학습장, 생태공원, 관찰마운드, 관찰데크 및 트레킹코스 등 교육과 체험시설이 들어서고, 주차장, 유수관리실 등 공공편익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과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캐나다와 일본 등의 친환경 자연산란장을 벤치마킹해 남대천 연어자연산란장을 친환경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연어자연산란장이 조성되면, 연어의 자연회귀율 증대는 물론 관광자원화와 친환경 생태학습 거점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군은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등 남대천의 향토어종을 자연하천수로로 유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15개 어도를 개선하고 토속어종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연어자연산란장이 들어설 남대천의 생태복원에 주력해 왔다.
김진하 군수는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연어자연산란장이 하천 생태의 건강성을 살리고 경제성도 갖춘 글로벌 로컬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현재 바다에서는 10월 1일부터, 하천에서는 10월 11일부터로 이원화된 연어 포획금지 기간을 10월 1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건의하는 등 제도 정비에도 나섰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