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속초여성인권센터 부설 속초성폭력상담소·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김문희, 이하 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초상담 120건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상담 1,198회 등 총 1,318회의 상담을 진행했다.
성폭력상담소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2년 성폭력 상담 통계 분석 자료를 보면, 전체 상담 중 내용별로는 성폭력 1,257회(95.4%, 초상담 103건), 기타 61회(4.6%)로 나타났다. 장애인상담은 초상담 15건(7.6%), 재상담 183회(92.4%)였다.
전체 성폭력 상담 중 초상담 103건을 피해유형별로 보면, 강간 및 강간미수 54건(52.4%), 강제추행 32건(32.1%), 성희롱 6건(5.8%), 카메라 등 이용촬영 5건(4.9%), 통신매체이용음란 4건(3.9%), 기타(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2건(1.9%)이었다.
성폭력상담소는 “피해유형 중 강간 및 강간미수가 2019년 24건(33.3%)에서 2020년 43건(44.8%), 2021년 44건(47.8%), 2022년 54건(52.4%)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이 43건(4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3건(22.3%), 50대 10건(9.7%), 30대와 40대 각 8건(7.8%), 60대 이상 7건(6.8%), 아동 4건(3.9%)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성폭력 초상담 10건은 지적, 중복 장애인의 피해로 강간 4건, 강제추행 4건, 성적목적공공장소 침입 및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는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54건으로 전체의 52.4%에 달했다. 직장관계자 22건(21.4%), 친족 및 친인척 9건(8.7%), 동급생 선후배가 7건(6.8%) 순으로 많았다. 장애인은 총 10건 중 7건(70%)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였다.
지난해 103건의 성폭력 피해 초상담 중 신고 및 고소 진행 건은 77건으로 전체 74.8%를 차지했다. 그중 73건이 기소돼 37건이 유죄판결을 받았고 36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며, 4건은 수사 중이다.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 심리·정서 지원, 국선변호인 선임, 경찰·검찰 조사동행, 재판 모니터링, 의료연계 및 치료비 지원, 치료 동행, 기관 연계 등의 지원을 했다.
성폭력상담소는 “일상 속 성인지감수성 실천만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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