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농협 본점 앞에 조성한 교통섬으로 인해 시내버스 승강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양양 강현면 주민들이 물치해변 맞은편 강현농협 본점 앞의 시내버스 승강장 이용에 불편이 크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주민들과 강현면사무소에 따르면 시내버스 승강장을 앞두고 두 곳에 설치한 교통섬으로 인해 시내버스가 교통신호를 받은 후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이곳의 시내버스 승강장은 물치리 주민들은 물론 강현농협 본점 하나로 마트와 주변의 약국들을 찾는 고객들까지 많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교통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주변에 약국과 식당, 카페 등 상업시설이 계속 들어서고 있어 보행자를 위한 인도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에도 시내버스 승강장 주변에서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잇따라 보행자 안전 사각지대로 손꼽히고 있을 정도다.
지역주민들은 “횡단보도가 설치되면서 교통섬이 만들어졌는데, 선형이 부드럽지 못해 시내버스 승강장 이용에 불편이 큰 데다, 승강장과 이어지는 인도가 없어 차량들 사이로 다녀야 해 매번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강현면사무소와 이종석 군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강릉국토사무소와 수차례 협의를 갖고 교통섬 조정과 시내버스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인도 설치 등 보행자 안전 대책을 요청했다.
이에 강릉국토사무소는 두 곳의 교통섬 조정보다는 시내버스 승강장과 연결되는 인도 설치가 타당성이 크다고 판단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인도 설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종석 의원은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내버스 승강장 주변의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며 “강릉국토사무소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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