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이 지난 7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화물운송사업을 개시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7일부터 국제항공화물사업을 본격 개시하면서 새로운 전환점 마련에 들어갔다.
플라이강원은 이날 중대형 항공기 A330-200 기종을 양양-타이페이 노선에 투입한 가운데 매일 이 노선의 운항을 통해 여객과 항공화물 운송에 나선다.
A330-200 기종은 260석의 좌석과 더불어 화물칸에 20톤 이상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중대형 항공기이다. 오는 18일부터는 양양-베트남 하노이 노선도 주 3회 추가 운항할 예정이어서 국제선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칸에는 전자제품, IT, 이커머스 등 주요 운송품목들이 탑재되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커머스 분야의 품목들을 실어 나르면서 항공화물운송 영업망을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넓혀갈 예정이다. 또 올해 연말에는 화물터미널을 준공할 계획이며, 이와 맞물려 도내 수출 주력 상품인 크랩 및 농수산물 등 지역 특산물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화물운송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연내 화물전용기 도입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월 항공화물 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년간 화물운송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지난 2월 14일 양양-제주 노선에 하루 2회 투입하는 등 국제선 운항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지방 공항의 항공 화물 운송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1년간 착실히 화물운송 사업을 준비해왔고, 올해는 화물전용기를 추가 도입해 지역 물류 활성화와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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