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고성군은 지난 1월 ‘우리동네 문화마실 프로젝트’를 응모했고, 인터뷰 심사와 전문가 집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전국에서는 15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고성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문화 공간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고성문화재단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리동네 문화마실’은 송지호, 명파, 거진바다 등 생태와 최북단이라는 지역성을 반영하면서도 친환경, 평화, 비치코밍 등의 시대성이 드러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달홀문화센터에서는 고성의 문학인 ‘이성선 시인’을 주제로 하는 생활예술 축제를 진행하고, 가족 합창단 프로젝트를 통해 가족과 음악을 엮어 새로운 예술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최금정 사무관은 “사업지원 예산은 프로그램당 1억~1억5천만원”며 “3월 중 컨설팅을 통해 각 프로그램의 예산지원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생활권역 내 문화기반시설은 물론 주민의 일상 공간을 활용해 문화시설·기관·단체가 협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춰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2023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공모 선정은 고성군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단체가 협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도시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라며 “지역민의 문화적 삶 확산을 위한 공모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성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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