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숙(53, 사진) 신임 속초문화원 사무국장이 지난 2일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은 지난달 27일 사무국장 공개채용 결과 류 국장이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속초문화원의 최초 여성 사무국장이다.
속초여자고등학교(24회)를 졸업한 류 국장은 15년 동안 서울여성회에서 활동하며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고, 장흥문화공작소에서 다년간 역사와 향토문화에 대한 인문활동 및 집필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관련 책자 <장흥 1950-기록과 기억>을 비롯해 <2020 장흥마을문화제 ‘우리 마을로 간다’>, <한국문학특구포럼 기념 장흥문학인 인명록> 등의 발간에 참여했다.
30여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류 국장은 그동안 서울 등지에서 경험한 시민단체와 인문활동의 경험을 살려 문화도시 속초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국장은 “20살에 고향을 떠난 후 늘 속초가 그리웠다”며 “속초시가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을 넘어 문화를 창조하는 시민들의 공동체가 되는데 속초문화원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무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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